공연명 대성당
공연일시 2018.11.21(수) - 11.25(일)
공연시간 평일 8시 / 주말 3시
러닝타임 65분
관람등급 중학생 이상 관람가
공연소개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2018년 마지막 신작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극단 중 하나인 여당극이 올해 마지막이 될 신작 공연 <대성당>을 11월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여당극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올 초부터 성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을 거점으로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공연은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다.
여당극은 올해 신작 <셰익스피어 소네트>(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6기 동인 기획초청공연 ‘세월호’), <타즈매니아 타이거>(혜화동1번지 가을페스티벌 ‘막판 스퍼트’) 등의 발표와 더불어 극단의 레퍼토리 작품인 <미아리고개예술극장>(초연제목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의 2월 요코하마공연예술회의 초청공연, 6월 제1회 페미니즘연극제 초청공연, 10월 서울아트마켓 PAMS Choice 공연, 국립극단 아동청소년극연구소 <사물함>에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시각장애인 집성촌, ‘성북구’發 연극
여당극의 새로운 활동거점이 된 성북구, 그 중에서도 미아리고개예술극장 인근은 예전부터 시각장애인 집성촌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미아리고개 인근의 역술원은 거의 대부분 명리학을 공부한 시각장애인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의 요구에 힘입어 서울 시내에 5개구에만 설치된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성북구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상주단체로 선정되면서, 시각장애인이 등장하는 소설 <대성당>과 ‘다양한 연극 언어의 탐구를 표방하는 여당극의 색깔을 합해 무대화하기로 결정했다. <대성당>은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김연수,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사랑한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유명한 레이먼드 카버의 1980년 작품으로, 시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보통의 편견’을 가진 인물이 대화하고 교류를 나누는 이야기를 다룬 단편이다.
눈에 의존하지 않는 연극 만들기·보기는 가능한가
여당극의 <대성당>은 일반적으로 영화나 연극에서 시각장애인 관객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화면해설’ 방식이 아닌,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관객이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동일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서, 연극을 만들고 감상하기 위해 가장 주요하게 쓰이는 ‘시각’을 다르게 생각하고 감각하는 연극 만들기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여당극은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 시각장애 의사체험, 시각장애인 당사자 인터뷰 등으로 이루어진 리서치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
스탭/출연진
* 스탭
연출 구자혜 / 무대디자인 김은진 / 조명디자인 고혁준 / 사운드디자인 목소 / 조연출 류혜영
* 출연진 김효진, 이리, 최순진
제작크레딧
원작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1980)
제작 여기는 당연히, 극장
후원 성북문화재단,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을담은극장협동조합